담임목사 컬럼


함께 걷는 사순절 편지 (6)

함께 걷는 사순절 편지(6)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4: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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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단거리 달리기 선수가 출발선에서 가장 빠르게 치고 나가기 위해 받침대에 발을 올려놓는 발의 각도가 앞발의 굽힌 각도는 95도, 뒷발의 굽힌 각도는 129도가 가장 최적화된 각도라고 합니다. 총성이 울리면 가장 빨리 치고나가기 위한 최적의 자세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경주도 그렇다면, 꼭 빠른 것이 최선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떤 최적의 자세가 존재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라는 말 보다는 <태도>라는 말이 어울릴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주일을 <온라인 예배>로 드린 후 지방의 실행부 회의에서 목사님들을 만나니 여러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처음 겪는 일들이라 이러한 예배 형태가 앞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을 나누더군요. 아주 우려 섞인 말을 하시는 분도 계셨고 또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모임을 파하고 돌아오는 길.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더라도 마음과 생각이 온통 밖을 향해 있다면 그것은 온전한 예배인가? 아니면 몸은 비록 병상에 누워있더라도, 아니면 어떤 집사님처럼 직업상 해외의 한 호텔에 머물더라도, 하나님을 집중하며 깊은 묵상을 하는 것이 온전한 예배인가?

성경에 그 답이 나와 있습니다.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참되게 영과 진리를 추구하는 최적화된 자세 즉,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 모두 한 길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예배의 속사람을 하나님은 아십니다. 그리고 그 예배가 힘이 있고 능력이 있고 하나님의 역사가 있는 삶이 되게 하겠지요.

이러한 믿음의 경주에서 예배하는 온전한 <태도>를 배우기에 노력하고 또 기도하는 시간들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이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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