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날줄과 씨줄로 엮는 여름편지(3)

[그분의 원하심대로 하는 기도]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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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지사 기도에 관한 편지를 두 차례에 썼으니 오늘도 기도에 관한 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 앞에서 마음의 깊은 평정을 유지하면서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아마 우리는 기도에 대한 큰 필요를 볼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많은 것들에 대해 우리가 기도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우리의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의 주제와 내용이 될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죄의 모양에 대해서 기도할 때도 그 <악한 죄에 빠지지 않기를> 위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온 땅이 우리의 기도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함에 있어서 나의 감정에 따라 기도하는 것에 익숙하면 안 됩니다. 우리는 자신 안에 일어나는 갈망을 하나님의 갈망과 원하심에 일치시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갈망하심(원하심)에 나의 갈망을 연합시키고 하나님의 소망이 나의 소망이 되며 하나님의 탄식하심이 또한 나의 탄식함이 되길 열망해야 합니다. ​

하나님은 무엇이든 먼저 하실 수 있고 또한 독단적으로 하실 수 있지만 그분은 낮아지는 길을 택하셨기 때문에 사람을 통해 일하시고 사람의 기도를 통해 일하길 원하시는 원칙을 가지고 계십니다. “왜 그러시지요?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면 안 되나요?”

이런 질문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왜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는가를 묵상하면 알 수 있으며 이 땅에 사람의 모양을 입으시고 아기 예수로 내려오신 주님의 탄생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스타일>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원하심이 사람의 원함과 기도를 통해 표현될 때 사탄의 권세가 지탄받고 무너지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나라의 건축을 이러한 사람들, 바로 기도하는 무리들을 통해 이뤄가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원하심을 이루려면 사람이 기도해야 하고, 사탄의 방해를 없애려면 우리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의 권위를 사용하여 풀어야 할 것을 풀고 묶어야 할 것을 묶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감정과 원함에 따라 기도하기 보다는 주님께 나아가 그분이 우리 안에 새겨주신 원함에 따라 기도하길 훈련해야 합니다. 잠잠히 머물러 “하나님 오늘 내가 어떤 기도를 드릴까요? 하나님 오늘 무엇을 원하십니까?” 하는 한마디의 말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고 참된 기도의 능력을 간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한 주간이 먼저 이렇게 하나님의 원하심을 볼 수 있고 말씀하심을 듣는 것으로 시작되는 복된 한 주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이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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