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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외침"(사순절 묵상 자료 4)
“하나님의 외침”
빌라도는 다시 예수께 물어 말하였다. “당신은 아무 답변도 하지 않소? 사람들이 얼마나 여러 가지로 당신을 고발하는지 보시오.” 그러나 예수께서는 더 이상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다. (막 15:4-5)
우리교회 집사님 남편이 오랜만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성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소리쳐 말하고 계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저는 우리가 안 듣는 것일 뿐 하나님은 그러신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우리는 기도하고 조르기만 할 뿐이지요.” 그의 말을 들으며 한영애 씨가 부른 ‘조율’이라는 노래도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많이 부탁하고 요청하실 텐데 귀 기울이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듣지 않아서 아들을 보내신 건데, 이 아들을 죽였으니 참 가슴 칠 일입니다. 다시 살펴보니, 하나님의 외침이 도처에서 들리는 듯합니다.
(2020 부활절 맞이 묵상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