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생명나무 쪽지> 복귀 했습니다.
복귀했습니다.
매섭게 추운 겨울 성도님들 건강하시지요..
저는 한 주간 금식을 잘 마치고 교회로 복귀했습니다.
분주한 <사람의 시간>을 잠시 멈추고 고요한 <주님의 시간>속에 머물렀습니다.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시, 교회로 복귀했습니다. 돌아오니 일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상가 건물 전체 수도 누수가 되는 것도 일이 좀 남아 있어서 처리했고 이런 저런 일들도 뒤처리를 했습니다. 매서운 추위지만 교회는 따듯했고 성도님들의 기도의 온기가 남아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겐 이제 새해가 시작된 듯 싶습니다. 이제 그 여정에 함께 믿음의 발걸음을 함께 내딛을 분들을 기대하며 잘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간 중간 매서운 추위가 있겠지만, 그 ‘추위로 인해 서로를 포응 할 수 있다’는 시인의 노래처럼 잠간의 어려움도 감사로 바꾸어주실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단단한 마음으로 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주현절 제 1주> 입니다. 주님이 이 세상에 완전한 빛으로,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으로 나타나신 주일. 빛 되신 주님의 이끄심이 성도님들의 새해 벽두의 발걸음을 인도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빛 되신 우리 주님의 평화!!
<이헌 목사>
겨울 사랑
- 박노해 -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뜻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