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봄길 편지 1> 때가 차매

    춘분이 지나 날씨가 따스한 봄이 되었습니다. 산수유는 피었고 곧 목련 벚꽃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겠지요. 봄입니다.

    교회 공사가 오늘(25일.수) 오전 입주 청소로 완료가 되었습니다. 총 16일이 소요가 되네요. 저는 공사 기간 내내 꼬박 현장을 지키며 나름 이 방식으로 사순절을 보낸다고 여겼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노동의 현장에서 기술자들을 지켜보며 배운 바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몸은 성실하고 그 대가가 정당하다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벚꽃이 개화하기 위해선 1~2월부터 누적한 적산온도가 600도 내외가 되어야 한다고 하지요. 꽃도 정직합니다. 큰 나무든지 작은 나무든지 먼저 자신을 자랑할 수 없고, 정한 때가 되어야 꽃을 피우는 원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입니다.

    주 예수님도 <때가 차매>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아 그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오셨습니다. 그 절기가 이 사순절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때- 시간>은 어디까지 찼습니까? 지금 이 때 입니까?

    계획했던 공사 기간이 차, 따듯한 공간이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예배당에 들어오는 길목에서 먼저 신앙의 절기를 이해하게 되고, 포근한 자리에 누워 어린 생명들이 예배하고, 성실한 교회의 사무가 이뤄지고, 따듯한 차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대화들이 오가는 공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 때가 되었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 묵묵히 기도로 참여하시고 여러 가지 간식과 청소로 도우신 손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나무교회의 “준비된 때” 이 봄에 하나님의 하실 일을 기대하며 봄 편지로 소식을 나누었습니다.

 

<이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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