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컬럼
날줄과 씨줄로 엮는 여름편지(7)
[지혜로운 교회생활을 위하여]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우리는 모두 주님을 이 교회의 머리되심을 고백하며 그 몸의 생활을 하는 지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생활은 죽은 생활이 아니라 대단히 정교한 관계와 질서 안에서 살아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활에 있어서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되는 중심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과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와 교회에 관한 믿음으로 구성된 신앙"입니다. 이 진리는 우리가 생명을 걸고 지켜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몸의 하나됨을 지키는 것에 있어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중심 진리 이외에 다른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중심 진리가 아닌 사소한 것에서 분열이 되고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수한 것은 일반적인 것에 의해 균형 잡혀야 하고 일반적인 것은 특수한 것에 의해 균형 잡혀야 합니다. 일반적이어야 할 것을 특수하게 여길 때 분열이 오며 특수한 것을 일반적인 것으로 만들 때 진리가 무너집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길>이라는 책을 읽다가 이에 관한 좋은 설명이 될 수 있는 글을 발견해서 잠시 소개해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에 관한 빛을 본 다음 우리의 ‘지혜로운 교회생활’을 위한 충고>
- 결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말고 조장하지 말라
- 주변 여건의 제한 아래서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실행하기를 힘쓰라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실행하는 어느 단계에서나 주님의 겸손과 관용을 표현하라
-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에 적극적이지 않은 누구라도 결코 무시하지 말라
- 항상 적극적이고 건설적이고 건축하는 영과 태도를 가지고 당신이 있는 섬기는 교회에서 현재 실행하고 있는 것에 자신을 복종시키라
- 결코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에 관해서 누구와도 논쟁하거나 말다툼하거나 싸우지 말고, 단 지 주님의 즉각적인 인도와 안배에 따라 살아 있는 방식으로 행하고 봉사한다.
- 그리스도의 몸의 하나를 지키는 가운데 어떤 종류의 분열적인 말과 행동이라도 피하라
- 주님의 새로운 움직임을 위해서 그리고 모든 교회들과 모든 성도들이 하늘에 속한 이상과 그 영의 넘치는 공급으로 은혜를 받도록 강하고 유력한 기도로 기도하라
- 주님의 새로운 움직임을 관심하는 교회들과 성도들과의 교통을 유지하라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이되, 또한 성도들 간의 교제와 교통 안에서는 마음과 생각이 넓어 서로를 잘 포용하게 될 때 그리스도의 몸이 완성된 교회가 되어 이 세상에 큰 하나님의 권위를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이 시대가 이러한 하나님의 권위가 있는 몸 된 교회를 간절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 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