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나눔


[사순절 묵상_십자가의 길] 2025년 4월 8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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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5일
4월 8일 화요일

<화평하게 하는 자>

오늘의 말씀_마태복음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컫음을 받을 것이요."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화평하게 하는 삶'은 갈등을 피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의 평화를 세상에 실현하는 사명입니다. 화평의 삶은 회개의 열매로, 내면, 관계, 세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은 회개를 통해 회복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내면의 평화를 빼앗습니다. 이 상태를 바로잡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고 의로우신 분이기에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합니다(요일 1:9). 회개는 하나님과의 화평을 회복하는 첫걸음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도 하나님과의 화평을 회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는 영원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골 1:20).

    하나님과의 화평은 이웃과의 관계 변화로 이어져야 합니다. 회개의 열매인 화평은 용서, 화목, 사랑을 통해 실현됩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는 말씀처럼, 우리는 이웃과의 갈등 속에서도 화평을 이루는 자로 살아야 합니다. 화평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삶이며, 이웃과의 화목은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세상에 보여 주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또한 화평은 개인의 차원에서 멈추지 않고 사회적 갈등과 불의 속에서도 나타나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를 세상에 실현하는 도구로 부름받았습니다. 날로 심화하는 경쟁과 분열로 화평을 이루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성도는 이기적 탐욕을 버리고 먼저 손을 내밀어 화목한 공동체를 이루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리는 복을 받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화평에서 시작하여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세상에서 화평을 이루며 살아가는 자가 누리는 복입니다. 화평의 삶은 현세적 복을 넘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합니다.

    사순절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며 죄로 깨진 화평을 회복하고, 화평의 도구로 살아가고자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일상의 불화를 회개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고, 이웃과 화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세상에 평화를 성취하십니다.

 

<기도>

- 주님, 죄를 회개하여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게 하소서.
- 내 삶이 평화의 마중물이 되어 이웃과 화목하게 하소서.
- 세상에서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는 주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아멘.

 

『사순절을 살면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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